
포털사이트에서 다이어트라고 쓰고 검색을 클릭하면 이런 얘기들이 쏟아진다.
"쉽고 빠른 감량" " 단기폭탄" "요요방지" "1대1 맞춤상담" "운동No"
"쉽고 빠른 감량" " 단기폭탄" "요요방지" "1대1 맞춤상담" "운동No"
인터넷을 통해 이 1대1 상담을 하며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을 판매하던 친구와 나와 또다른 친구의 대화
친구
"나는 장사에 소질이 없나봐.
어떻게 된게 이걸 시작하고 두달이 지나도록 하나를 못팔고 있어."
".... 한번은 어떤 아주머니와 상담이 잘되서
바로 입금 한다고 물건 언제 받을수 있냐고 묻는데,
이것만 믿으면 안된다고 운동도 해야된다고 덧붙이니까 내일 다시 전화한다며 끊더니 연락이 없지 뭐니."
나
"그 아주머니 운동 안해도 되고 배고프지 않게 단기간에 살 왕창 뺄수 있다고 얘기하는 사람에게 샀겠지 뭐."
또 다른 친구
"인터넷으로 그런거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게을러서 운동은 하기싫고 그저 편하게 다이어트 하려는 사람들인데
거기다 대고 운동 하라고 하면 어떡하니."
친구
"그치만 운동을 같이 하면서 먹어야 효과를 제대로 볼수있고 요요도 피할수 있단말야."
나
"너 혹시
그 아주머니 말고 다른 사람들과 상담하면서도 곧이곧대로 얘기 다 하니?"
친구
"......"
나
"그런식으로 하면 평생 하나도 못팔아. 정확하게 설명을 안해주면 속이는 기분이 들어서 찜찜하겠지만,
사실 니가 정직하게 말하면서 듣는 사람을 현혹 시킬만큼 화술이 뛰어나진 않잖아.
어쩌겠니. 먹고 살려면 남들처럼 얘기할수밖에. ..."
세명 동시에 기어들어가는 소리로
"그래도 고의적으로 속이는 건 옳지않은데...'ㅅ';;"
작년 초여름 어느날,
하던 일이 잘 안풀려서 인터넷으로 허블라X프를 팔리라 야심찬 계획을 세웠지만
태어나는 순간부터 쭈욱 마른 몸매로 살아와서 체중고민때문에 전전긍긍하다 인터넷에서 발견한 번호로 전화를 거는
절박한 사람들의 심정을 전혀 모르는 대다가,
너무나 정직한 성격때문에 두달만에 포기하고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친구와 술자리에서 잠시 나눴던 대화이다.
간식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때 먹거나 하루 한끼 정도의 식사로 대체하며 틈틈이 운동을 하면 분명히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지만,
상담을 할때 이같이 사실대로 얘기를 하면 구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결국 작년에 못팔고 혼자서 먹다가 남은 쿠키맛 허벌라X프 두통과 비타민제를
나에게 선물로 주고
고향인 서울로 돌아가서 지금은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 친구.
그날 그 애가 의류업에 종사할거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손님 그 옷은 날씬한 사람에게 어울려요. 손님은 덩치가 있으시니까 이옷이 더 어울릴 거에요. 이옷 한번 입어보세요?"라며
해맑게() 웃는 모습이 연상되며 복잡한 기분이 들었는데~ 잘하고 있으려나. (...)



